이스털린의 역설

이스털린의 역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열광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보셨나요? 오징어 게임을 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스털린의 역설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스털린의 역설은 모든 부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에 대한 이론입니다.

이스털린의 역설의 뜻과 의미

이스털린의 역설은 벌어들이는 소득이 일정 수즌을 넘어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게 되면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도는 더이상 증가하지 않고 정체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1973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의 경제학 교수이자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은 논문을 통해 이 역설을 제기하였습니다.

리처드 이스털린은 역설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욕구 수준이 낮아지면 같은 수준의 소득을 얻더라도 행복지수가 증가하는 반면, 욕구의 수준 자체가 높아지면 같은 수준의 소득에서 행복지수가 낮아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득수준이 높아지며 욕구의 수준 또한 증가한다면 행복감은 정체되는 것입니다.

이스털린의 역설의 근거

리처드 이스털린은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도가 정체되는 현상에 대한 역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개도국인 네팔, 방글라데시와 같은 나라의 국민 행복지수가 높고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행복지수가 낮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이 역설은 미국의 1940년대부터 1950년대 후반까지 개인 소득이 늘어나며 국민의 행복지수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점점 성장하며 1972년부터 1991년까지 국민소득이 증가했지만 국민의 행복지수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이스털린의 역설에 대한 사례

개인사업자 박 모 군은 소개팅으로 개인사업자 이 모양을 만났습니다. 박 모 군은 개인 사업으로 200~300만 원가량의 소득이 발생하고 있고, 더 많은 소득을 위해 사업 확장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반면, 이 모 양은 현재 개인사업에 대해 준비 중이고 소득은 월 100만 원 이하입니다.

박 모 군은 이 모 양에게 사업을 어떻게 준비 중이냐며 질문을 하였는데, 이 모 양은 먹고 살 정도로만 할 것이다.라는 말에 혼란스러웠습니다. 여기서 먹고 살 정도로만 한다는 것은 개인마다 다른 욕구 수준을 의미하고, 똑같은 한 사람이라도 소득 수준이 변동함에 따라 욕구 수준 또한 변동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이 모 양의 욕구 수준은 박 모 군에 비해 낮은 편이며 이 모 양의 소득 수준이 증가할수록 욕구 수준 또한 증가할 수 있고, 결국 이 모 양 또한 먹고 살 정도가 끝이 없고, 소득이 증가한다 하여도 일정 수준 이상이 지나면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이스털린의 역설의 이론이 말해줍니다.

또는 영화 ‘돈’의 번호표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오일남에게서도 이스털린의 역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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